[한스경제 신진주]한국과 미국이 16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제 3차 협상을 종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지난 두차례 협상을 통해 각각의 관심사항으로 제기된 사항에 대해 분야별 기술협의를 포함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측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철강 관세 부과 조치의 면제 논의와 FTA 협상을 연계하면서 자동차·부품 관련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원산지 규정 강화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우리 측은 세탁기·태양광 제품에 이어 철강까지 높은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가 부당한 만큼 관세법 등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맞서면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규정과 '불리한 가용 정보(AFA)' 조항 등의 수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으며, 향후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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