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사교육을 받는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비율이 중산층이나 고소득층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교육을 받는 초중고생이 한 달간 지출하는 1인 평균 사교육비가 10년 사이에 1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 소득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초중고생 중 사교육을 받는 이들의 비율은 2007년에 77.0%에서 지난해 58.3%로 약 18.7%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월평균 가구 소득이 600만원 이상 700만원 이상인 가정의 초중고생이 사교육 참여 비율은 같은 기간 92.7%에서 80.8%로 11.9% 포인트 하락했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이 낮아졌는데 소득이 낮은 계층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는 비중이 특히 크게 하락한 셈이다.

한편 사교육을 받는 초중고생 1명이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28만8,000원에서 지난해 38만4,000원으로 9만6,000원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사교육비 상승 폭은 고교생이 가장 컸는데, 2007년 35만9,000원에서 지난해 51만5,000원으로 15만6,000원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31만4,000원에서 43만8,000원으로 12만4,000원, 초등학생이 25만6,000원에서 30만7,000원으로 5만1,000원 상승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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