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하락세다.

1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6% 내린 253만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28분간 정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생산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정전이 되자 비상전원 시스템인 UPS(무정전 전원장치)와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주요 생산설비를 돌렸지만 피해는 불가피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6만장의 웨이퍼가 정전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를 최대 5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64단 V-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9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삼성전자의 국내외 반도체 공장 중 가장 최신 설비다. 사내 변전소는 한국전력이 공급한 초고압(15만4,000V)의 전력을 반도체 공장에 맞게 낮춰 공급하는 설비로, 삼성전자가 자체 운용한다.

앞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산정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거쳐 책임자 문책 등 인사가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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