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경주 모습./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사업본부는 4월 초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2016년형 모터와 보트를 2018년형 모터, 보트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 모터와 보트는 각 총 160대로 4월 4일과 5일 14회차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새로 선보이는 모터는 사전점검을 통해 성능이 일정하고 안정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흔히 경주를 분석할 때는 선수, 모터, 보트, 코스 등이 중요 요소들로 꼽힌다. 모터와 보트의 비중은 그 중에서도 큰 만큼 당분간 모터, 보트 성능에 대한 파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신형 모터, 보트 도입에 따른 경정 팬들의 경주분석에 대한 어려움을 줄여주고 선수들의 신형 모터, 보트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2차에 걸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차 테스트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같은 해 12월 1일까지 실시했으며 모터와 보트 각 134대씩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 2차 테스트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1차 테스트에서 실시하지 못한 26대의 모터와 보트를 포함, 총 160대의 모터와 보트의 테스트가 이뤄질 계획이다. 모터와 보트별 1, 2차 측정데이터(항주타임)는 홈페이지와 출주표를 통해 사전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신형 모터와 보트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보트는 선회력이 향상됐고, 모터는 가속력이 강화됐다”며 “특히 64번, 84번 모터는 성능이 뛰어나 앞으로 성적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역시 “신형 모터는 안정성이 강화됐다. 특히 대기상태에서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보트의 경우 조종의 편리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모터기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소개항주와 사전스타트연습, 지정연습 밖에 없어 당분간은 선수의 기량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경정 전문가들은 신형 모터와 보트에 대한 파악이 어느 정도 이뤄질 때까지 소액, 분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