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광역버스 등을 대상으로 긴급제동시스템(AEBS) 장착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경기도는 '2018년도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 장착 지원 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도민들의 안전한 버스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도내 광역버스·시외버스 중 신차로 대폐차되는 782대에 비상자동제동장치를 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AEBS(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는 자동차가 주행 중에 전방 차량간 거리를 감지해 안전거리 이내로 위험상황이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경고 및 자동 제동시켜 충돌사고를 완화 또는 방지하는 첨단 안전 장치를 말한다.

이번 지원 계획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버스운전자 졸음운전 방지대책’에 맞춰,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는 사업용 버스로 인한 대형 사고를 방지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도는 이번 계획에 따라 AEBS 장착 비용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며, 사업대상은 도내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및 시외버스 운송사업자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을 올해 연말까지 AEBS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하고 차량등록하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사업에 참여한 운송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AEBS가 장착된 신차를 2023년까지 감면 등록할 경우, 차량당 1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및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AEBS가 장착되면 전방의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버스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거나 자동 제동하게 돼 고속도로 등을 운행하는 버스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AEBS 장착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운송사업자는 관할 인·면허 기관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고,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 버스정책과에서 문의가 가능하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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