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시장 전략 수석 코리 존슨./사진=야후 파이낸스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암호화폐) XRP를 개발한 기업 리플(Ripple.Inc)이 새로운 시장 전략 수석을 고용했다. 

미국 CNBC는 “블룸버그TV의 코리 존슨이 뉴스 네트워크를 떠나 리플에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존슨은 블룸버그에서 8년 동안 주로 TV와 라디오 관련 기술을 담당했다. 

CNBC는 “존슨이 불안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여섯 살짜리 회사 ‘리플’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3위인 가상화폐 리플(XRP)를 발행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 가격은 올해 1월 3.8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1일 7센트까지 떨어졌다.

리플에서 존슨의 역할은 리플과 XRP를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일이다. 그는 "리플이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시장, 규제 기관, 금융기관 및 투자자를 위한 통화로서의 XRP 역할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월스트리트 등 금융계에 리플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략을 설명하고, 듣고, 설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플은 자신들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이 국제 지급결제 부문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리플에 따르면 일본의 61개 은행을 비롯한 세계 100여 개 금융사를 고객사로 두고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선 신한·우리은행이 리플의 고객사로 있다.

존슨은 보상금의 일부로 XRP을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변화의 바람을 매우 느리게 반영하기로 악명이 높은 은행업계가 돈을 보내는 새로운 방식을 배우려는 도전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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