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사진=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6·미국)가 최근 충격적인 패배로 입지가 불안한 조제 알도(31·브라질), 프랭키 에드가(36·미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할로웨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나와 에드가는 아직 비즈니스를 마치지 못했다. 사람들은 알도와 에드가가 이제 끝났다고, 가망이 없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페더급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 둘 모두 톱3, 톱5에 드는 실력을 지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이 남자들이 어떻게 늙었는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한다. 일단 좀 두고 보자. 여러분은 아직 이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몇 번의 패배일 뿐이다. 이게 종합격투기(MMA)다"라고 덧붙였다.

알도와 에드가 모두 페더급을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오랜 시간 최고 자리에서 경쟁했다. 공교롭게도 둘은 최근 경기 패배로 옛 명성이 무색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하면서 뺏긴 페더급 벨트를 되찾자마자 할로웨이에게 졌다. 이어진 재대결에서 또다시 패했다. 어느덧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에드가는 페더급에서 알도에게만 2패 했을 뿐, 그 외 다른 선수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알도 바로 아래 위치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성들을 모조리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오르테가에게 충격적인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MMA 커리어 사상 첫 번째 KO패였다. 그동안 쌓은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할로웨이의 베테랑 감싸기는 이어졌다. 그는 "알도, 에드가. 이 남자들은 아직 죽지 않았다. 30대 중반이고 여전히 싸운다"라면서 "사람들은 이들이 톱3에 들지 못한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들은 오르테가와 함께 여전히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직 여기 있다. 떠나지도 않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선 지켜보자"라며 "지금 나와 오르테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난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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