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현 정부와 결이 다르다"면서 연임을 포기했던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외국계 투자자문사인 TCK인베스트먼트의 고문을 맡게 됐다.

TCK인베스트먼트는 황 전 회장을 선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황 전 회장은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업계 발전을 위해 힘썼다. 금융투자업계의 거목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지만, 현 정부와 결이 다르다면서 돌연 연임 포기를 선언했고 권용원 회장이 뒤를 잇고 있다.

황 전 회장을 영입한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런던에 법인을 두고 있는 투자회사로 한국에서는 2012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초고액 자산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헤지펀드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고객들의 평균 잔고는 약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드 토포 TCK인베스트먼트 회장과 황 전 회장은 오랜 지인인으로 투자자산의 다각화와 장기투자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포 회장은 "황 선임 고문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금융시장에 대한 혜안과 통찰력은 국내외 시장에서 회사가 올바로 자리매김하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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