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전 아나운서./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최근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35)가 자신을 ‘나경원 의원을 이을 여성 의원’으로 보는 시선이 싫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1은 21일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한국당 입당 경위와 포부를 담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배 전 아나운서는 나경원 의원에 이어 한국당 간판 여성 의원이 되길 바라는 당내의 기대에 대해 “(그런 시각이)싫지 않다”고 말했다.

배 전 아나운서는 또 ‘홍준표 키즈’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홍 대표 체제에서 영입이 됐으니 그 표현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배 전 아나운서를 서울 송파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던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은 서울 강남을 조직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배 전 아나운서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송파을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배 전 아나운서는 “당이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시작 과정에 욕도 먹고 하면서 진정성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저에게 소위 꽃가마 탄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종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언제까지 정치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유를 지키고자 한다’는 제 소신과 말이 중요한 것이었다고 훗날 평가받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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