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 측이 “김흥국 측 지인들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MBN 뉴스8는 김흥국의 목소리가 담긴 대화 내용 녹취를 20일 공개했다.

뉴스8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흥국은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거는 잘못됐다고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며 “두 번의 자리를 했고 나는 아름다운 추억,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만남이고 언제든 서로 필요하면 도울 수 있고”라고 말했다.

A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1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강간·준강간·출판물등에의한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 측 변호를 맡은 여성변호사회 채다은 이사는 MBN과 인터뷰에서 “김흥국 씨나 변호인이 직접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기자 혹은 지인들을 통해 언론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A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흥국 측은 “A씨가 김흥국의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게 하는 손해를 입혔다. 김흥국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방송이 연기되거나 김흥국의 출연분이 편집되고 있다”고 손해배상 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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