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본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류은혁] 국내 4위 건설업체 대림산업의 강영국 대표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회사 임직원들의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강영국 대표는 22일 서울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최근 연이어 나온 이슈(하청업체 갑질 논란)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조직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대림산업의 임직원들은 공사 하청업체에게 대학에 간 딸의 선물로 고급 외제차를 받는 등 무려 6억 원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났다. 대림산업의 한 임원은 자식 결혼식 축의금으로 1억 원을 요구했고, 축의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하청업체에는 부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대림산업 본사를 수색해 혐의를 확인했고, 하청업체에 부당한 요구를 한 전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1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현장소장 2명은 구속하기도 했다.

류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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