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토요타 프리우스가 세계 최초를 넘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성장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 하이브리드 등록대수는 2017년 기준 2만2,773대에 달한다. 전년(1만6,259대)대비 40%나 성장한 수치다.

이중 프리우스는 2,723대로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회사의 캠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로 시작해 시장 성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제공

프리우스는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이름을 딴 것과 같이, 1997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다. 2003년 2세대부터는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연비와 주행을 양립시켰으며, 2009년 3세대는 세계최고의 연비로 하이브리드카 시장 확대의 서막을 알렸다.

세대가 거듭하면서 프리우스는 연비도 크게 올렸다. 4세대를 기준으로 공인연비는 22.6km/ℓ, 미디어시승회에서는 30km/ℓ를 넘는 연비를 기록하는 사례도 많았다.

4세대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TNGA' 사상을 반영한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 성능을 자랑한다. '멋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저중심 스타일'이나 '뛰어난 주행과 승차감 그리고 정숙성'을 실현하면서 대폭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TNGA란 ‘고객의 미소를 위해. 기대를 넘어서’라는 토요타의 글로벌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토요타의 전사적인 구조개혁이다. 개별차종에 따라 기존 업무방식을 재검토하고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프리우스의 개발총괄을 맡은 토요시마 코지 CE(Chief Engineer)는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 컨셉트는 ‘Beautiful Hybrid(아름다운 지구•아름다운 차)’로, TNGA를 통해 차만들기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고 밝히고, “프리우스의 DNA라고도 할 수 있는 뛰어난 연비 성능의 진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카의 선구자 모델로, 세대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시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4세대에서는 연비향상과 친환경 성능은 물론이고,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만이 가능한 쾌적하고 감성적인 주행까지 이뤄냈다.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과 20% 수준의 소형 및 경량화, 첨단 공기역학 기술 등이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로 시작해 시장 성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제공

이에 따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적은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즉각적인 가속감과 '액티브 하이드로 부스터' 등 새로운 브레이크 배력 장치를 이용한 제동력 등, 수준 높은 초기 감속을 체험할 수 있다.

디자인과 편의장치에서도 연비향상을 위한 노력은 이어진다. 프리우스의 상징인 트라이앵글 실루엣에 TNGA에 의한 저중심 패키징을 융합했고, 기본 탑재된 첨단 공조시스템도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없애 연비와 편의를 높이는데 한목했다.

노즈 앞 끝을 70 mm, 후드 뒤 끝을 52 mm 낮추면서 스타일과 전방 시야를 높이는 데도 성공했고, 높이를 20 mm 내리고 루프의 피크를 170 mm 앞으로 전진하면서 세계 최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 0.24도 실현해냈다. 최적의 에어로 다이나믹 형상을 표현하면서 독창적인 스타일도 갖췄다.

편의장치에도 눈길이 간다. 계기판을 통해 에코 드라이빙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해 운전자가 스스로 에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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