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구치소 생활 이틀째를 맞았다.

중앙선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구치소 측에 신문 구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들 시형씨와 딸 주연씨 등 가족이 구치소를 찾았지만 면회를 하지 못하고 영치금만 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감 직전인 22일 오후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동관 전 홍보수석, 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자유한국당 권성동ㆍ김영우ㆍ장제원 의원과 이재오 상임고문, 조해진 전 의원 등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참 면목이 없다. 여러분이 나라의 기틀을 세우느라 밤새워 일했는데, 내가 누를 끼쳐 미안하다. 내 팔자가 이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 팔자대로 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젊은 시절에도 구치소를 갔다 왔는데) 80살이 다 돼서 또 가게 됐다”며 “그때는 내란선동죄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무슨 비리라고 하니 죄목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고도 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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