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 검찰, 대구은행 채용 청탁리스트 확보…"대졸 공채도 비리"
 
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탁리스트'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7급 창구직뿐만 아니라 대졸자 공채에서도 비리 혐의를 확인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 채용 청탁 내용 등을 정리한 표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파일 형태의 이 표에는 청탁자, 청탁 내용 등과 관련한 '특이사항' 등을 기재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표가 대구은행 인사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지검은 또 7급 창구직 채용과정뿐 아니라 대졸 정규직 공채에도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채용비리는 정규직 대졸 채용에서도 있었고 다른 여러 가지 채용 절차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단체, 한미 FTA 타결에 "불확실성 해소 환영"

주요 경제단체는 26일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은 것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대한상의 김준동 상근 부회장은 "대미 교역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향후 미중과의 무역분쟁 등 글로벌 현안에 민관이 협력해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배상근 전무도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경제계는 수출, 투자, 고용 등 모든 면에서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령층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어린이놀이터?…공동시설 개선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 개선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권익위가 지난해 대단위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한 결과 영구임대주택은 다른 임대주택과 달리 입주자 대부분이 고령이었다. 하지만 놀이터 등 주민공동시설이 입주자들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권익위와 LH는 TF를 구성해 다음 달 6일까지 1천 세대 이상 대단위 영구임대주택 단지 관리소의 협조를 받아 입주민 의견을 조사한 뒤 주민공동시설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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