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정영선] 인기 PC 온라인게임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넥슨표 모바일 게임들이 차별화 콘텐츠로 이목을 끌고 있다. 

넥슨은 올해 연초부터 '열혈강호M'에 이어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신작을 연이어 출시했다. 

출시 후 넉 달이 지난 넥슨 멀티히어로 RPG ‘오버히트’와 서비스 두 달여를 맞이하고 있는 ‘열혈강호M’, ‘야생의 땅: 듀랑고’는 ‘하이퀄리티’, ‘액션성’, ‘참신한 생활형 콘텐츠’ 등 각각의 차별점을 두고 있다.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 대표 이미지

◇ 하이퀄리티로 무장, 캐릭터성과 연출력까지 겸비한 완성형 수집형 RPG ‘오버히트’ 

먼저 지난해 11월 28일 정식 출시된 ‘오버히트’는 130여종에 달하는 8등신 하이퀄리티 캐릭터와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스킬 모션 등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출시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또 게임 내 다양한 영웅들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마케팅 전략은 아이돌 및 배우 중심의 게임모델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사전 오픈 당일 양대 마켓 인기 1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3위까지 기록했으며, 현재 구글 최고매출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오버히트는 각 캐릭터별 콘솔 게임 수준의 화려한 스킬 연출, 몰입감 높은 대화 컷씬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수집형 RPG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하이퀄리티의 신규 캐릭터를 매달 선보이고 공식카페 투표를 통해 선별한 영웅리스트를 교체하거나 개발 진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오버히트는 국내 흥행에 힘입어 오는 2분기 중 일본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론칭에 나설 예정이다. 

수집형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 ‘열혈강호M’ 대표이미지

◇ 만화를 읽는 듯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손맛의 짜릿함으로 승부, ‘열혈강호M’

대한민국 대표 만화 ‘열혈강호’를 그대로 복원했다는 평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열혈강호M’은 실제 원작의 스토리, 인물, 스킬 등을 그대로 구현했다. 여기에 전투 액션, 콘텐츠 자체의 즐거움, 타격감까지 고루 갖췄다는 평이다.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까지 단숨에 달성한 ‘열혈강호M’은 출시 초부터 인게임 유료 재화를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쉽게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장비 교체식이 아닌 꾸준한 파밍(아이템을 모아 캐릭터 능력을 상승)만으로도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으며, 강화와 성장이 쉬우면서도 기존 횡스크롤 게임에 비해 경쟁 콘텐츠 규모가 크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횡스크롤 요소의 한계를 벗어나 ‘동료’라는 캐릭터 수집형 턴제 요소까지 갖췄다. 

홍보모델을 넘어 진짜 열혈 유저로 활약한 심형탁도 한 몫 톡톡히 했다. 광고 촬영 이후에도 공식카페에 플레이 소감을 비롯해 게임 레벨 달성 인증샷은 물론, 게임에 대한 개선점까지 제안하는 등 열성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야생의 땅 듀랑고 대표 이미지

◇ 참신함으로 무장한 ‘야생의 땅: 듀랑고’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색다른 콘텐츠로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야생의 땅: 듀랑고’는 시시각각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는 ‘섬‘에서 자신의 사유지를 만들고 다양한 재료를 채집하며 동물과의 사투를 벌이기도 하는 등 현대인에게 새로운 탐험 및 생존의 재미를 부여한다.

콘텐츠의 참신함은 차별화된 TV 광고전략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최근 많은 모바일게임에서 유명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반면,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게임의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시리즈 광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사전예약 시점부터 야생의 땅으로 넘어온 현대인이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총 6편에 걸쳐 ‘워프 스토리’ 시리즈로 구성해 매주 순차 공개하며 게임에 대한 콘셉트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이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11만 개 이상의 부족이 형성, 현실 못지 않는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활발한 커뮤니티를 이어가고 있으며,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깊이 있는 생활형 콘텐츠로 여성 유저의 게임 이용 시간이 남성 유저의 2배 이상을 상회하는 등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넥슨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넥슨은 차별화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플레이하실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