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사진=SBS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이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보도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2000년 8월 전북 익산시 약촌 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처음에는 최씨 성을 가진 남성 청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됐만, 진범은 따로 있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은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됐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최 씨는 당시 불과 15살의 나이로 불법체포돼 감금과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택시 운행상황을 보여주는 ‘타코미터’ 기록 감정을 통해 최 씨가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후 최 씨는 재심을 청구했고, 1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해당 내용은 영화 '재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두 번에 걸쳐 집중 보도를 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방송 이후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은 큰 국민적 관심을 얻게 됐다. 또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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