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용인시가 도시가스 불모지였던 원삼·백암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자 2021년까지 도시가스 공급관 54㎞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급관이 시작되는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삼천리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원삼·백암 지역은 세대수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삼천리와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수립했다.

총 22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오는 2021년까지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올해 말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원삼면 좌항리에 이르는 8.7㎞ 구간의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좌항리 일대 560가구에 도시가스가 우선 공급된다.

이어 오는 2019년에는 원삼면 좌항리~고당리 16.5㎞ 구간의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원삼면 고당리~두창리 간 16.7㎞ 구간(3단계)과 원삼면 두창리~백암면사무소 12.1㎞ 구간(4단계)의 공사가 완료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원삼면 전체가구의 35%인 1,550세대와 백암면 전체가구의 25%인 850세대 등 총 2,400세대가 도시가스 공급혜택을 받게 된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온 원삼, 백암 지역주민들에게 에너지 복지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이 낮은 지역에 도시가스를 꾸준히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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