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테슬라 모델X가 배터리 폭발로 운전자를 사망케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테슬라의 배터리에 대해, 셀이 지나치게 빼곡한데다가 충격방지장치도 미흡하다며 폭발 우려가 이어졌던 상황, 예견된 사고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의 SUV인 모델X는 23일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일으킨후 폭발했다. 중앙분리대와 차량 2대와 충돌을 일으킨 후, 불길에 휩싸인 직후였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숨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소생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아직 명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 등은 배터리 폭발로 결론을 모아가는 모습이다. 소방관 등 목격자들이 외부로 노출된 배터리에서 불길이 일어나는 모습을 확인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7,000여개 개별셀로 구성된 데다가, 2차 폭발이나 감전 등 위험도 있어서 사고 처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모델3 양산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었던 테슬라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테슬라의 배터리가 지나치게 밀집하고 안전장치도 없다며 폭발 위험을 제기했던 상황, 실제 폭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테슬라에 대한 신뢰에도 금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