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용인시는 28일 시에 주민등록을 한 중·고교 신입생 1만8,496명에게 교복비 54억7,722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복비를 지원받은 학생은 교복구입비 집중 신청기간인 지난 2~9일 학교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보낸 신입생 중 거주지와 입학여부, 신청인 계좌번호 등이 최종 확인된 학생들이다.

시는 이날 이들의 계좌로 1인당 29만6,130원씩의 교복비 지원금을 일괄 입금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청을 했으나 지원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과 시청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신청을 하는 대안학교나 관외학교 입학생들에 대해서도 서류보완 및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1주일 단위로 지원금을 입금할 예정이다.

단, 용인시 학생이라도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에 진학했거나 홈스쿨링 학생, 지난 2월 교복비를 지원받은 한부모가정 자녀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교복구입비가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은 한 학부모는 “두 아이가 각각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해 교육비 걱정이 많았는데 60여 만 원을 절약하게 돼 큰 도움이 됐다”며 “이 돈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소중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교복비 지원은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교육복지 확대 정책의 첫 단추를 꿴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번 교복비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중·고교 신입생 동시 교복구입비 무상지급 방침을 정하고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 9일에는 정부 사회보장위원회로부터 최종 ‘수용’ 결정을 얻어냈다.

용인=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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