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오수봉 하남시장이 30일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장과 함께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본부에서 백경훈 서울지역 본부장과 조부영 사업본부장, 이두섭 이마트 상무를 만나 물류센터 건립사업의 재검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과 최종윤 위원장은 지난 28일 미사강변 입주자 대표와 긴급회동을 갖고 대규모 물류센터의 입장 및 저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다음날인 29일 오 시장은 주민 긴급 간담회를 갖고 LH 하남본부를 방문해 주민들의 합의 없는 물류센터 건립은 불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 역시 같은 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물류센터 사업의 보류를 건의한 데 이어 조정식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만나 LH의 물류센터 건립사업의 재검토와 보류를 요청했다.

오수봉 시장은 30일 주민간담회에서 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대규모 물류센터 입점은 하남시가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자족시설 개발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는 미사강변 및 구도심 주민과 함께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LH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종윤 위원장도 “주민의 강력한 요청과 이에 따른 대처로 LH의 입장을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남=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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