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더 커넥트'로 컴백한 그룹 몬스타엑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가 올해로 벌써 데뷔 4년차를 맞았다. 몬스타엑스는 씨스타를 키워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출격시킨 힙합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곡 ‘무단침입’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강렬했던 데뷔처럼 이후 모든 일이 다 술술 풀렸던 건 아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라마라마’로 첫 1위를 차지한 그 순간을 몬스타엑스는 여전히 뜨겁게 기억하고 있다.
 
-새 앨범이 나왔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원호=“힙합 장르를 고수하긴 했지만, 타이틀 곡은 멜로디적인 부분에서 미디엄템포 느낌이 난다. 노래 코드 자체에서 밝은 분위기가 나는데, 그걸 좀 줄이기 위해 재편곡을 했다. 안무도 뮤직비디오 찍기 전날까지 수정을 해서 조금 더 섹시한 면을 어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형원=“아무래도 우리 그룹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퍼포먼스다 보니 안무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안무 수정을 계속 했던 것도 그 이유인 것 같고. 어떻게 해야 은근한 섹시함이 나올까 신경을 썼다.”
 
-수록 곡 ‘디스트로이어’도 인상적이다. 타이틀 곡 선정 과정이 까다로웠겠다.
원호=“타이틀 곡 선정을 두고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우리가 평소에 우리 음악을 ‘눈으로도 듣는 음악’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고르고자 했다.”
 
민혁=“앨범에 타이틀성이 짙은 곡들이 많다. 타이틀성이 강한 노래들을 수록한다는 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 타이틀 선정도, 서브 활동 곡 결정도 어려웠다.”
 
-데뷔 초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민혁=“어떻게 하면 팬들이 좋아할지를 찾는 게 사실 활동하면서 제일 어려웠다. 공연을 하든 팬사인회를 하든 계속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파악해서 행동해야 하니까. 요즘에는 그걸 조금 알 것 같다. 그걸 알고 나니 소통하는 게 더 재미있다.”

 
-지난 앨범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다.
 
원호=“우리가 1위 후보는 많이 해 봤다. 1위 후보에 올라가면 팬 분들은 엄청 기대를 하고 문자 투표도 많이 해주신다. 그런데 그게 언제부턴가 너무 죄송한 거다. 계속 후보만 하고 정작 1위를 못 하니까 ‘어차피 1위 못 할 건데 뭘’, ‘1위 후보라는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 날 1위를 해버렸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다. 무척 꿈 같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기현=“음악방송 끝나고 바로 화보 스케줄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울어서 눈이 다 부어버린 거다. 촬영장에서 메이크업으로 눈을 엄청 진하게 그려야 했다. 그 때 촬영장 스태프 분들도 축하해 주셨고, 케이크도 받았다. 예상도 못 하고 1위를 해서 충격에 주저 앉은 기억도 있다. (웃음) 아무튼 그 날 굉장히 기분 좋게 잤다.”
 
형원=“사람이 기뻐서 울 때가 있고 슬퍼서 울 때가 있잖나. 보통 슬퍼서 우는 경우가 많고 기뻐서 우는 건 살면서 많이 경험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게는 그 날이 처음으로 기뻐서 울어 본 날이었다. 그래서 더 감정 주체를 못 했다.”
 
-컴백 활동을 어떻게 이어나갈 예정인지.
 
주헌=“정말 잘되고 유명한 선배들을 보면 ‘명반’이라 불리는 앨범이 꼭 있잖나. 이번 앨범에 몬스타엑스의 ‘명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들어 주시는 분들도 기대를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
 
형원=“올해 처음 나오는 앨범인데, 앞으로 투어도 있고 콘서트도 있다. 또 다른 앨범들도 아마 올해 계속 나오겠는데, 그 앨범들을 위한 첫 시작을 이 앨범이 좋게 열어 줬으면 한다. 다치지 않고 활동하는 것도 목표다.”
 
아이엠=“지금까지 평소에 존경하던 선배들과 활동시기가 많이 겹쳤다. 그러면서 많이 영향도 받고 배우기도 했다. 이번에도 좋은 선배, 후배 분들과 함께 컴백을 하게 됐다. 비록 타이틀 곡 제목은 ‘잴러시(질투)’지만,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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