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라이프 가능 '편의성·주거만족도 높아'

[한스경제 최형호] 최근 주거복합단지가 분양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지 인근에서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 등을 모두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에 올해 2분기에는 전국에서 주거복합단지 3,600여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정돼 실속을 따지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주거복합단지가 분양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지 인근에서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 등을 모두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사진제공=한스경제DB.

실제 신규 주거복합단지들이 잇따라 우수한 청약성적으로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2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공급됐던 주거복합단지 ‘안양 센트럴 헤센’은 아파트와 아파텔 청약에서 각각 최고 20.4대 1, 최고 7.1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가도 계약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7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는 시세에서도 잘 나타난다.

2일 KB국민은행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센트라스1·2차(2016년 11월 입주)' 전용 84E㎡는 지난 1년간 (2017년 3월~2018년 2월) 2억500만원(7억8,500만→9억9,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양권도 마찬가지다. 경기 고양관광문화단지 M1~3블록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2019년 8월 입주예정)’의 경우 오피스텔은 계약 하루 만에 100% 완판됐으며, 아파트 역시 단기간 100% 완판을 기록한 고양시 대표 주거복합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 M3블록 전용면적 84A1㎡(20층)의 경우 올해 3월 7억3,649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5억5,140만원)보다 약 1억8,500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겼다.

주거복합단지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대체로 여러 종류의 시설이 밀집돼 조성되기 때문에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고, 이에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단지보다 덩치가 크게 조성되거나 고층인 경우가 많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 전문가는 “단지 내 각종 시설이 동시에 들어서는 복합단지에 거주하게 되면 쇼핑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수요의 대부분이 실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거주시 편의를 매우 중시해 복합단지에 대한 주거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천안‘을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남구청부지에는 어린이회관, 행복기숙사(대학생 대상),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북 익산시 부송동 1102번지에서 ‘익산 부송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역 최고층(38층) 상징성과 함께 익산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사 브랜드 단지다.

대우건설도 이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구 스펀지 부지)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해운대 중심상업시설 밀집지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몰이 인접해 있다.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양건설산업도 이달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미사역 파라곤’을 분양한다.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연결되고,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진다. 특히 지상층 중앙에 세계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6,600㎡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102~195㎡, 925가구 규모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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