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미란 교수, 자궁근종 환자 3,000번째 수술
이지열 로봇수술센터장 ‘최적 수술 시스템, 최고 수술로 환우 희망 될 것’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김미란 교수/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한스경제 김지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로봇 수술 3,000례(건)를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3월 22일 김미란 산부인과 교수가 제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3,000번째 수술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2009년 3월 25일 제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서울성모병원은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2016년 8월 2,000례에 이어 2018년 3월 3,000례의 로봇 수술 기록을 세웠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로봇 수술을 하는 병원 의료진은 여러 임상과와 효율적으로 일정을 수립하고 상호 협조를 통해 원활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성모병원 로봇 수술 건수는 산부인과 자궁근종이 831건(2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749건(25%), 신장암 307건(10.2%), 외과 갑상선암 203건(6.8%), 대장·직장암 191건(6.4%) 순이다. 이밖에도 방광암, 위암, 부인암, 난소질환 등 여러 질환에서 로봇 수술을 하고 있다.

이지열·홍성후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전립선암 수술은 골반 안쪽 시야 확보가 어렵다. 또한 전립선 주변에는 배뇨, 성 기능 관련 신경이 많아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로봇 수술은 비뇨기과 집도의에게 시야 확보와 정밀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소희 갑상선외과 교수는 “로봇 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입체 시야와 사람의 손보다 자유로운 수술 기구의 행동반경, 손 떨림 보정으로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 수술은 고식적 절제술과 효과는 비슷하면서 작은 흉터를 남긴다”고 말했다.

이지열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로봇수술 집도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복한 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적 수술 시스템과 최고의 수술로 환우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긍정적인 로봇 수술의 결과로 이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며 2018년 상반기에 총 2대의 제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로봇수술 3,000례 달성을 기념해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5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소재 본원 단지 내 의생명산업연구원 1002호에서 ‘2018 제 8회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 포스터/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