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건보공단, ‘제15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 운영
10~19일까지 프레지던트호텔…41명 전문가 참여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이 24개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41명) 등을 대상으로 ‘제15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프레지던트 호텔(서울 중구)에서 운영한다.

5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번으로 15회를 맞는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International Training Course on Social Health Insurance)’은 건보공단이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 태평양지역사무소(WHO/WPRO)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개도국 인적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주최해 온 국제행사이다.

이는 국제연합(UN)이 공표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보건분야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을 위한 각 국의 이행 노력에 따라 건강보험 도입 및 시행 초기 단계에 있는 개도국으로부터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행하게 된 행사이다.

국제연수과정에 대한 수요 증가의 원인은 한국이 건강보험 도입 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단기간(12년) 내에 전 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쉬운 접근성, 세계 최고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기술 등 한국의 건보제도가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한국 건보제도의 우수성 및 운영경험을 전파하고 각 국의 건강보장제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연수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협력 사업에도 부응하는 사업으로서 정부정책의 성공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개도국 등 각국의 보건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등 총 57개국 582명이 참가해 국제연수과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건보 국제연수과정에 대한 참가자 만족도 조사결과 90.2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국제연수과정에 대한 국내·외 기관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국제연수과정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으로 참가 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개도국 대상 건보제도 도입·발전을 위한 컨설팅 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은 보건의료제도 주요이슈 강의 및 질의응답, 참가국 보건의료제도 소개 및 토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제도 쟁점사항 토론 등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세계은행(WB),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등 국제기구 및 국내 전문가들이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한 적용인구 확대 전략 △보장성 확대와 의료서비스 급여 우선순위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혁 등 보편적 건강보장(UHC) 관련 주요이슈에 대한 운영사례 공유 및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연수생의 자국 제도소개(Country Presentation) 세션을 통해 각 국의 보건의료 현황 및 운영경험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건보공단 본부, 일산병원, 제약회사 등 한국의 보건의료 현장을 견학함으로써 한국 건강보장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한국 문화의 이해(특강) △한국 문화체험(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국제연수과정을 통해 개도국의 건강보험제도 도입·운영을 위한 인적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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