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줄기세포주가 실명환자 치료 성공 소식에 동반 급등세다.

5일 오전 10시45분 현재 파미셀은 전일 대비 10.0% 오른 1만8,150원을 기록 중이다. 차바이오텍, 네이처셀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실린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 의료진의 논문에 따르면 망막세포로 분화시킨 배아줄기세포를 황반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환자의 시력이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반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을 의미한다. 시각 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을 뿐 아니라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 역시 황반인 만큼 시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부른다.

파미셀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로 급성심근경색 치료제를 개발해 승인을 받았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개발과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 입증,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 확대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2016년 506억 달러에서 2025년 3,944억 달러로 연평균 25.6%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차바이오텍은 유일하게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메디포스트와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코아스템과 파미셀은 골수 유래 줄기세포, 안트로젠은 지방 유래 줄기세포 개발에 각각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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