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증권이 직원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전산사고로 주당 1000원의 배당을 할 계획이었으나 1000주의 주식이 입고됐다. 이에 삼성증권 주식 매물이 쏟아졌고 장중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생했을뿐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며 “전산문제는 조치 완료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 내부 전산망에 배당금 지급 실수를 공지하기 전 매도한 직원은 판매 금액의 20%, 이후 매도한 사람은 100%를 전액 환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삼성증권 우리사주는 총 283만1620주다. 지분율이 3.17%에 달한다.

강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장은 "삼성증권이 사태를 수습 중이라 일단 지켜보고 대응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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