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6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순천시, 철원군, 국제두루미재단과 함께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AI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8 순천만 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에서 두루미 서식지(고양 장항습지/순천 갈대습지/철원평야) 간에 유기적인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고병원성 AI에 대해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두루미 모니터링의 정보를 공유하고, 두루미 이동경로와 서식지간 생명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인 보호정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미 깊은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약에 함께하게 돼 중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두루미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높고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닌 장항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 장항습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 약 7.6㎞ 구간으로,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고양=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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