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TOP10'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로또 1등에 당첨돼 17억 원을 얻었으나,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남성의 이야기가 주목받는다.

채널A '뉴스TOP10' 보도(2014년 3월 5일)에 따르면 경남 진주에 사는 34세 A씨는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총 17억 원에서 세금 떼고 14억 원을 수령했다. 당시 A씨의 나이는 26세였다. 결혼도 안 했고 직업도 없는 상태였다. 

갑자기 거액이 생긴 A씨는 당첨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다. 도박, 유흥에 모조리 써 결국 당첨 4년 만에 14억 원을 모두 탕진했다. 쓸 돈이 없어진 A씨는 절도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휴대폰 대리점에 들러 휴대폰을 사는 척하다 직원 몰래 훔쳐 달아나 이를 되팔았다.

이렇게 축적한 돈을 또다시 유흥비로 썼다. 절도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에서도 무려 135차례에 걸쳐 휴대폰을 훔쳐 파는 일을 되풀이해 약 1억 3,000만 원을 마련했다. 이마저 유흥비로 탕진하기에 이르렀다.

2014년 3월 절도죄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수억원을 도박으로 잃다 보니 14억 원을 쓰는 것도 모자랐다"며 "노래방이나 유흥주점을 다니며 유흥으로 탕진했다. 만약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다. 내 인생을 로또가 망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뉴스TOP10'은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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