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3월 조선업종 취업자가 20.8% 줄었다. 꼭 1년째 20%대 감소세다.

고용노동부는 8일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3월 조선업종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20.8%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세는 전달(22.1%)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작년 4월 이후 여전히 20%대를 마크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조선업 도시인 울산·경남이다. 전년대비 울산은 23.5%, 경남은 23.9% 취업자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멈춘 전북도 조선업종 취업자가 전년보다 700명이나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3월 전체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2.3%나 늘어난 1,297만8,000명으로 대비를 보였다.

그 밖에 제조업은 전년대비 3,300명 줄었지만, 선박 제작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부문을 빼면 오히려 3만1,500명 많아졌다.

전자통신 취업자는 7,100명 늘었으며, 그중 기계장비 제조업 분야는 1만3,600명 많은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나타냈다.

자동차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전년대비 5,200명이 줄었다. 지난 1월에도 2,200명, 2월에도 3,300명이 줄어든 바 있다. 한국지엠 사태 등 국내 자동차 산업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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