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의 대표적인 마을축제 중 하나인 벌터산 축제가 지난 7일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으로 가는 수진공원 입구는 성남지역 벚꽃길 명소 중 한 곳으로 벌터산 축제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벌터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축제에는 2,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출연진의 공연 외에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됐다.

길놀이 농악대 공연, 통기타 연주,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한국무용 등 8곳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경연,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남예총의 ‘찾아가는 미니콘서트’도 이곳에서 열려 가수 류기진, 김양, 오예중, 송가인이 각각 ‘그 사람 찾으러 간다’, ‘우지마라’, ‘어쩌나 어쩌나’, ‘거기까지만’ 등의 무대 공연을 펼쳤다.

시민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손글씨 부채·거울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을 체험했다. 

수진공원 진입로 0.5㎞ 구간에선 벚꽃놀이가 펼쳐졌으며 만개한 벚꽃이 하얀 눈꽃처럼 날려 공원 안 자연 포토존을 형성해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나선 시민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이희자 벌터산축제추진위원장은 “벌터산 축제는 올해로 15회째”라면서 “많은 시민이 오셔서 행복한 봄날을 보내시라고 벚꽃 개화도 절정을 이뤄 축제를 더 한층 즐겁게 만들어 주었고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 벚꽃길 명소는▲수내동 중앙공원 2㎞ 구간(1경) ▲야탑동 탄천 녹지대 1.5㎞ 구간(2경) ▲단대동 산성역~남한산성 유원지 남문 매표소 1㎞ 구간(3경) ▲상대원동 중원초등학교 앞 녹지대 0.5㎞ 구간(4경) ▲서현동 탄천 녹지대 1㎞ 구간(5경) ▲구미동 탄천 녹지대 2㎞ 구간(6경)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주변 1㎞ 구간 둑길(7경) ▲수진공원 진입로(8경)로 해마다 벚꽃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남=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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