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8일 처인구 중부대로 1408번길15 천주교 용인성당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황규현 용인성당 주임신부,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제1호 나눔주차장’을 개장했다.

이 나눔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당에서 제공한 500㎡의 공터 및 기존 주차장에 시가 23면 규모로 확대·조성한 것이다.

용인성당 주차장은 미사가 있는 일요일이나 성당 행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시 일반에 무료로 개방된다.

시는 처인권 구시가지 등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민간소유 부설주차장이나 유휴부지 등에 주차장을 확대·설치해 일반에 개방하는 공유주차장인 나눔주차장 조성사업을 지난해 시작했다.

적은 예산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시민들의 주차편의를 증진하고, 시설물 소유주에게는 주차시설 개선을 통해 시설물 이용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시작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이번에 개장한 용인성당 나눔주차장이고, 두 번째 나눔주차장을 수지구 성복동 선민교회에 30여면 규모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용인성당에서 시민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제공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주차장 공유사업을 추진해 시내 주차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나눔주차장 외에도 폐, 공가 철거 후 조성하는 쌈지주차장, 유휴 민간부지를 임대해 조성하는 임시주차장 등의 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770면 규모의 소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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