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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임상시험 경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시험의 숨겨진 진실, 국민이 마루타인가' 토크쇼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무분별한 임상시험이 국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김성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임상시험 피험자 가운데 '중대 이상약물 반응'을 일으킨 경우가 476건에 달한다. 부작용으로 입원한 경우만 376건이었고, 임상시험 도중 사망한 경우도 49명이나 있었다. 이어 참여연대는 청년들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피험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참가자에 돈을 많이 주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참여연대는 저소득층 국민이나 대학생에게 임상시험을 권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만큼 정부의 임상시험 확대 방안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 따르면 청년들의 16.3%는 생활비와 대학등록금 등을 마련하려고 고위험 알바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는 생동성실험(복제약의 효능이 오리지널 약과 동등한지 파악하는 실험)에 피험자로 참여했다.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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