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난 정보 한 번에 신속 전파하는 시스템도 도입 예정

용인시는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6일 관내 주요 도로공사 현장의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기상이변으로 최근 수시로 발생하는 폭우 등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찬민 시장은 이날 안전점검반과 함께 관내 주요 도시계획도로 개설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절개지의 안전 여부, 공사장 배수로 상태, 재난 시 비상연락망 등을 점검했다.

또 현장 관계자들에게 “도로 공사장은 시민들의 통행불편과 직결되는 만큼 수시로 안전점검을 하고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3월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 5일 여름철 풍수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비상근무 기준과 근무요령을 교육하는 등 재난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재난 위급시 단번에 상황을 전파 가능토록 전파매체를 통합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에게 재난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ICT 기반의 재난 예ㆍ경보체계인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과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은 지금까지 각각 운용하던 교통전광판, 통합문자(SMS), 경보방송 등의 전파수단을 통합해 각종 재난 발생시 한 번에 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전파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재난 발생 시 재난관리부서에서 전파수단을 관리하는 부서로 정보 게재를 요청하고 매체별 담당자가 개별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전파했기 때문에 상황 전달에 시간이 소요됐다.

또 지진 발생시 기상청의 지진조기경보 정보를 받아 실시간 경보방송을 하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도 시범 구축키로 했다.

시는 오는 5월말까지 시청과 3개 구청 청사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6월 말에는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해 초동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관내 110곳에 재난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재난 CCTV영상 중계시스템(safe.yongin.go.kr)’을 운영하고 있다. 또 원활한 재난 예ㆍ경보를 위해 관내 47곳에 재난경보방송 시스템을 설치하고 수위관측시설 10개소, 기상관측시설 2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용인=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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