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홀리데이가 출간됐다. 여행ㆍ레저 전문 출판사 꿈의지도가 선보이는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홀리데이’의 23번째 작품이다. 홀리데이 시리즈는 휴대가 간편한 크기, 정보의 꼼꼼함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테마별 안내 등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알찬 여행서로 이미 정평이 났다.
여행이 대중화되며 포르투갈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 역시 꾸준한 증가세다. 보통은 스페인이나 모로코와 연계해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존 가이드북은 포르투갈을 스페인 여행의 일부로 다뤘다. 정보의 양이 그만큼 부족했던 셈이다.
포르투갈 홀리데이는 포르투갈만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포르투갈의 주요 도시 22곳의 정보를 참 꼼꼼하게 담았다. 현재 나와있는 포르투갈 가이드 북 가운데 가장 많은 도시를 취급한다. ‘에덴의 동산’으로 극찬 받는 신트라, 운하 도시의 낭만을 간직한 아베이루,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코스타 노바, 성곽마을 오비두스, 서퍼들의 휴양지 나자레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포르투갈의 소도시들이 줄기차게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여행 출발 90일전부터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고, 최적의 스케줄까지 제안하는 등 여행자가 필요한 것들을 콕 찍어 제안한다. 미식 여행자를 위한 포르투갈 대표 음식,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명소, 포르투갈의 바다와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 전망대 등 테마별 여행지를 따로 모은 배려도 역시나 돋보인다.
여행 패턴과 예산에 따라 정리된 숙소 정보, 최상의 스케줄을 가능하게 만드는 교통정보 등은 자유여행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된다.
특히 부록으로 달린 맵북은 현지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 사진도 참 멋지다(우지경ㆍ맹지나 지음, 꿈의지도 펴냄, 1만6,000원).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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