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변동진] 대형 세단보다 큰 이색 스피커가 고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5층 '대중음악박물관' 내 초대형 스피커가 많은 이들 사이 화제다.

초대형 스피커 앞에서 롯데월드몰 직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대중음악박물관' 한국 대중음악과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 카페이다. 특히 매장 내부에 위치한 초대형 스피커는 압도적인 크기와 희소성을 자랑한다. 이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사가 1930년대에 생산한 '미로포닉 M5'로 80여년의 세월을 견뎌낸 희귀 모델이다.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이 익숙한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2대의 스피커와 그 사이에 설치된 모니터의 총 너비는 7.2m이다. 대형세단의 평균 전장 길이는 약 5m로, 사실상 웬만한 자동차보다 사이즈가 큰 것이다. 

무엇보다 미로포닉 M5 스피커는 생산 당시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조은영 리싱2팀장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구경하기 위해 주말에는 일 평균 800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면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스피커 옆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념 사진을 찍고자 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피커 사이에 있는 화면으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어 고객들에게 듣고 보는 공감각적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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