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벨리에 20개사를 추가 유치했다.

한국전력은 11월 17일 오전 11시 본사 비전홀에서 한전KDN, 지자체(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세방전지(주) 등 3개 대기업, 외국기업인 GE코리아와 한국알프스(주)를 비롯해 대호전기(주) 등 중소기업 12개, Start-up 및 연구소기업 등 총 2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LG그룹은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LG CNS(주)에서 AMI(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PCS(전력변환장치)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방전지(주)는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을 투자했다. ESS 및 2차 전지를 제조하기로 했으며 세방전지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협력기업의 동반 이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ESS 분야의 산업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전망됨.

150억원을 투자한 일진전기(주)는 HVDC(고전압 직류송전)와 전력ICT 연구센터를 구축하여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사업진행에 따라 제조설비 추가 투자도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기업으로 투자에 참여한 GE코리아는 ‘GE빛가람센터(가칭)’를 개설, 차세대 SCADA, IoT, HVDC 등에 투자한다.

일본계 기업인 한국알프스(주)는 IoT, 센서를 활용한 설비진단시스템과 무선 모바일 통신장비 등을 제조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빛가람 에너지 밸리 조성이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지형을 새롭게 쓰는 역사적인 큰 축이 될 것이며, 지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광주광역시는 지역발전의 롤 모델로서 수준 높은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도록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조환익 사장은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총 77개 기업유치 결실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어려운 경영여건임에도 에너지밸리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대표님들의 기업가 정신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한전은 계량적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우직하게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한전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민간부문의 투자활성화 기반조성에 역량을 모으고, 에너지밸리 투자기업과 함께 수익모델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공유경제롤 모델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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