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미래에셋증권이 인수가격의 정밀 검토에 들어간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18일  대우증권 인수에 대해 "너무 비싼 가격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 실사 과정에서 적정 가치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5회 사랑의 김치페어'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너무 과도한 가격에 인수했다가는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친 것으로 보인다. .

변 사장은 "인풋 대비 아웃풋(투자 대비 결과)은 항상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투자전문그룹을 얘기해왔기 때문에 (인수) 의지는 분명하다"는 변 사장은 "결국 관심이나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가격의 문제"라고 했다.

변 사장은 인수추진 경과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치페어 행사에는 51개 금융투자회사와 유관기관 소속 550여명이 참여해 총 19.5t(7천500포기)의 김치를 어린이재단과 회원사 후원 복지시설 등 100여 곳에 전달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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