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군인공제회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6곳을 선정, 총 1150억원의 출자를 확약했다고 17일 밝혔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처를 미리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모은 뒤 투자 대상을 발굴할 때마다 투자를 집행,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3월 초 국내 블라인드 PEF(사모투자펀드) 및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받았다. 프리젠테이션(PT)을 비롯한 내부 평가, 운용사 실사 등을 통해 PEF 분야 4곳, VC(벤처캐피탈) 분야 2곳 등 최종 운용사 6곳을 선정했고 각 운용사 및 펀드별로 30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차등 출자했다. 

이번 2018년 군인공제회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6곳은 ▲PEF 분야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IMM인베스트먼트, BNW·IBK은행 ▲VC분야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다. 

김진우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은 "국민연금, 한국산업은행 등 앵커 출자기관이 출자를 확정해 운용능력을 검증한 운용사 중 일정 금액 이상의 펀드와 출자확약을 받은 운용사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보유한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8곳에 1,200억 원을 출자 확약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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