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전경/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오픈 1년 만에 동북아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했다.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총 120만 명이 방문, 한국을 넘어 동북아의 주요 복합리조트로 성장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등 한중관계 악화, 북핵 위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 부문 매출 전년 대비 83% 성장했고, 내국인 방문객 증가로 호텔 부문도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오픈한 지 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카지노 부문은 일본 VIP 드랍액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3월 드랍액이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인 1,776억 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7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관광산업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진행, 국내 관광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관광산업 새 패러다임 제시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로 5분,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체 부지 규모는 33만0000㎡으로 축구장 46배 크기다. 지난해 4월 개장한 1차 시설은 총 711개 객실의 5성 호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최대 1,6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로 조성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적 감성을 접목시킨 ‘아트테인먼트 리조트(Art-tainment Resort)’라는 콘셉트를 제시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산업 디자인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조각보 모티프의 외관을 비롯해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수비드 굽타, 이강소, 오수환 등 세계적인 거장부터 국내 신진작가까지 아우르는 2,700여 점의 예술 작품들이 리조트 전체에 배치되어 있어 거대한 미술관에 온듯한 예술적 영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가 단순히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파라다이스시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설들도 눈길을 끈다. 상위 0.01%를 위한 스위스 주얼리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는 아시아 최초의 부티크 매장을 선보였고, 세계 최초 로얄살루트 전용 라운지 ‘로얄 살루트 : 더 볼트(Royal Salute : The Vault)’, 세계 최대 규모 페리에주에 전용 라운지 ‘페리에 주에: 인챈팅 가든(Perrier-Jouët : Enchanting Garden)’ 등 독창적인 시설들이 다양한 고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의 론칭 광고는 스티비 어워즈 (Stevie Awards)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비디오(Branded Entertainment Video)’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상이 공개된 후 4월과 5월 사이 호텔 방문객 수는 약 290%, 카지노 방문객 수는 약 66%, 총 방문객 수는 115%의 증가율을 보이고 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VIB(Very Important Baby)族, 호캉스族 사로잡은 핫플레이스로 성장

파라다이스시티는 기존 호텔과 다른 차별화된 콘셉트로 국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성장 중이다. 욜로(YOLO) 열풍, 호캉스 트렌드의 영향으로 품격있는 휴가를 즐기려는 3050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고, 아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이른 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급증하면서 최고의 가족 휴양지로 떠올랐다.

아이를 동반한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를 비롯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LEO 라운지, 키즈존,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춘 사파리 파크,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등 가족 친화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한 몫을 했다.

특히, 국내 호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볼링장(성인용, 어린이용 운영)과 포켓볼, 다트 게임, 소니의 최신식 게임과 VR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도 눈길을 끈다.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성과도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카지노 및 호텔 분야 운영 인력 1,700명을 채용했다. 채용 인력 중 인천지역 주민은 30%에 달하며, 올 하반기 2차 시설을 확충하면 향후 50년 동안 8조2000억 원의 생산 및 78만명의 고용, 3조2500억 원의 부가가치 등의 경제효과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100개국이 참가한 ‘2017 제 2회 항공 컨퍼런스’, ‘2017 여시재 포럼’, ‘2017 제 33차 세계수의사대회’ 등 다수의 국제회의와 더불어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코리아’,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7’,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의 공식 호텔로 지정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인 상황이다.

IR마케팅커뮤니케이션 계정현 팀장은 “국내 관광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기회 요인으로 삼아 복합리조트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 주력했다“며, “오는 하반기에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물을 추가로 개장하면 한류 대표 여행지(K-Style Destination)로서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펀 시티(Fun City)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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