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구분된 케이지 통합 효용성 높여…해외 수출 본격화
조대진 교수/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한스경제 김지영] 강동경희대병원 조대진 신경외과 교수가 개발한 ‘척추체간 케이지’가 최근 미국, 중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척추체간 케이지는 퇴행성 척추질환 환자의 ‘추체간 유합술’에 사용된다. 추체간 유합술은 디스크를 제거해 그 자리에 ‘케이지’와 같은 인공 디스크를 삽입, 뼈가 붙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18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조 교수가 개발한 케이지는 척추수술 시 척추 정면, 후면, 측면 방향에서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기존 전방용, 후방용, 측방용 등으로 구분된 케이지를 하나로 통합해 효용성을 높인 것이다.

아울러 독특한 디자인과 창의성 및 편리성, 의료비용과 소모품 절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의료기술 우수개발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특허등록 후 2017년부터 상용화됐으며 이번 미국, 중국 특허를 통해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교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수술법과 의료기를 개발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 가겠다”며 “척추체간 케이지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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