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으로 1% 넘게 올랐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1.07%) 오른 2,479.98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3.78포인트(0.56%) 오른 2,467.5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86.73까지 오르며 2,49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현지시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남북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밝힌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최근 극비리에 방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2억원, 5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7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3%)과 종이·목재(-0.5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광물(4.92%), 건설업(4.06%), 증권(2.81%), 철강·금속(2.80%), 전기·전자(2.1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2.76%)와 SK하이닉스(2.17%)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POSCO(4.95%)는 권오준 회장의 사퇴가 불확실성 완화로 해석되며 5%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우(3.85%), 현대차(0.63%), 삼성물산(1.08%), LG화학(2.04%), NAVER(0.53%) 등도 상승했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2.18%), 셀트리온(-1.90%), KB금융(-0.17%)만 내렸다. 인스코비는 셀루메드 인수 소식에 19.57% 급등했다. 필룩스(-17,84%)는 면역항암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바이럴진을 둘러싼 알파홀딩스(-22.47)와의 분쟁에 급락했다. 

남해화학(15.19%)은 남북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서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0포인트(0.88%) 내린 893.32로 4거래일 만에 약세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2.66%)을 비롯한 상당수 종목이 하락했다.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3.33%)와 CJ E&M(0.73%), 펄어비스(2.64%)만 올랐다. 남북관계 개선에 개성공단 관련주인 재영솔루텍과 좋은사람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디에프(19.52%)와 신원(9.38%), 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15.19%), 현대엘리베이터(5.30%), 에머슨퍼시픽(5.22%)도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고려시멘트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원 오른 1,068.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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