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유진투자증권이 중소형주 시장의 바이오 버블이 시장 건전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오히려 대형 바이오주가 줄줄이 하락세다.

19일 오전 10시1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60% 내린 5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신라젠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바이오주의 고공 행진이 한국에서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KRX헬스케어 지수, 코스닥 제약지수는 지난 1년간 각각 96.5%, 123.3% 급등했지만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지표인 나스닥바이오지수(NBI)는 1년간 8.8% 오르는 데 그쳤고, 그나마 올해 들어서는 1.4%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해외 지수보다 월등한 상승세를 설명하려면 글로벌 점유율이 획기적으로 커지거나 적어도 그럴 확률이라도 높아야 한다"며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상위업체를 제외하면 이런 평가를 받을 중소형주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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