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민경] 봄은 꽃가루와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까지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이럴 때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호흡기 관리법인 코 세척법을 소개한다.

코 세척법이란 약국에서 판매하는 체액과 동일한 농도의 생리 식염수를 사용해서 코 안의 이물질을 씻어내는 것을 말한다. 코 세척을 하면 호흡기의 노폐물이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콧물과 함께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돕고 콧속의 습도를 높이고 부어있는 코 내부를 진정시켜 주는 등 알레르기성 혹은 만성 비염을 가진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코 세척법을 꾸준히 하면 코 점막을 건강하게 만들어줘 미세먼지나 세균을 잘 걸러낼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생리 식염수와 50cc 세정용 주사기를 준비한다.

- 1단계 : 바늘을 제거한 주사기에 생리 식염수를 채운다.

- 2단계 :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 채 숨을 들이마신 후 참는다.

- 3단계 : 주사기를 한쪽 코 입구에 대고 식염수를 코 안으로 주입한다. 이때 “아~” 소리를 내면 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 4단계 : 머리를 들고 똑바로 해서 흐르는 물을 뱉어낸다.

- 5단계 : 반대쪽 코에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코 세척을 할 때 진한 소금물이나 맹물을 사용하지 말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생리 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30~35도가 적당하다. 한번 시행할 때 한 쪽 코에 100~200cc 가량 주입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2회씩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비염에 효과적이다.

단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의 경우 코 세척을 했을 때 증상이 악화되거나 이상 반응이 보이면 즉시 중지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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