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지난해 ‘3조 클럽’에 입성하며 리딩그룹 지위를 굳혔던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냈다.

KB금융지주는 19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8,701억원) 대비 11.3%(981억원), 직전분기 대비 74.9%(4,145억원) 증가한 수치다.

명동 사옥을 매각하면서 1,150억원의 매각 이익을 낸 것이 일회성 요인으로 잡혔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9%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우량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NIM 확대 영향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순수수료이익은 6,2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8% 늘었다. 증권업수입수수료 증가와 신탁수수료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기기준 최초로 6,000억원대를 달성했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실적을 상당 부분 견인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한 6,902억원이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명동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07.0% 늘어났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각각 788억원, 9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KB국민카드는 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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