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연임, 20일 이사회에서 확정

[한스경제 이성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정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연임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0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내일 오전 이사회가 마무리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정 사장 연임에 관해선 내부적으로 권한은 없다. 현재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연임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초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전망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쓰러져가는 대우조선해양에 복귀해 6년 만에 흑자경영을 일궈냈다. 올해 1분기에는 수주 목표액의 30%를 달성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이 사장 선임에 신중을 기하면서 연임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애초 지난달 15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정 사장 연임을 결정하고 30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업계 안팎에선 정 사장을 대신할 인사가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경영정상화 위원회와 산업은행은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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