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 완화로 이틀째 상승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25%) 오른 2,486.10으로 마쳤다. 전장보다 3.28포인트(0.13%) 오른 2,483.26으로 출발한 뒤 지수는 등락을 오가다 강보합세로 방향을 잡았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체제를 논의하겠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북미 간 최고위급 접촉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1,7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2,28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비금속광물(7.78%), 건설업(6.65%)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전기·전자(2.48%), 철강·금속(2.08%), 섬유·의복(2.00%), 기계(1.99%)도 함께 올랐다. 

반면 의약품(-5.29%), 서비스업(-1.44%), 보험(-1.16%)은 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2.76%)와 SK하이닉스(3.90%)가 강세를 기록했고, POSCO(1.57%), KB금융(1.87%)도 함께 올랐다. 반면 '바이오 버블'이 곧 붕괴할 수 있다는 증권사 경고에 삼성바이오로직스(-5.94%), 셀트리온(-6.33%)이 크게 내렸고 NAVER(-1.86%)와 현대차(-0.32%) 등도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사흘 연속, 삼성바이오는 나흘 연속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5.80%), 신라젠(-2.89%), 메디톡스(-7.37%) 등 바이오주가 급락했다.

이날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이 연일 약세를 이어가면서 현대차가 다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남북·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위험이 해소되고 남북교류협력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남광토건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에서도 좋은사람들과 이화전기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광명전기(25.72%), 선도전기(16.47%), 현대엘리베이터(16.33%), 인디에프(14.00%), 제룡전기(4.24%), 신원(3.56%), 제이에스티나(1.36%) 등 종목은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9포인트(1.19%) 내린 882.7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3%) 내린 892.20으로 개장한 뒤 제약·바이오주의 급락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4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7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2원 떨어진 1,0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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