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결핵 신환자 발생 2,731명 감소…2016년 3만892명 → 2017년 2만8,161명
질본, '2018년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사업 워크숍’ 개최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민간·공공협력 병원이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함에 따라 ‘결핵 신환자’가 지난해 2,731명 감소한 가운데 향후 보건당국이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 사업단장 박재석)와 공동으로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일 ‘2018년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사업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PPM 중앙운영위원회 위원, 권역 책임 의사 및 책임 간호사와 17개 시·도 결핵관리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다.

‘민간·공공협력(PPM: 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은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철저한 환자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해 결핵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단장인 박재석 교수(단국의대 호흡기내과)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68.7%(1만9,349명, 2017년 기준)의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결핵 신환자 발생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결핵 신환자는 지난 2016년 3만892명에서 작년에는 2만8,161명으로 2,731명이 감소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일선 병원에서 결핵환자 관리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환자관리 지표 분석 및 개선 활동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여서 우리나라 결핵발생률을 줄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을 2016년 기준(인구 10만 명당 77명)에서 절반 수준(인구 10만 명당 4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핵 퇴치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철저한 결핵환자의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철저한 사례관리, 전염성 환자에 대한 집중치료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한 “국민이 결핵이라는 ‘질병’을 넘어 ‘건강’하고, ‘건강’을 넘어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지자체 등이 전심으로 협력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