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가 인기다. 브랜드 상가는 아파트 못지않게 투자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랜드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설계나 재정 안정성을 보고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2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건설회사 브랜드평판 빅테이터 자료를 보면, ▲1위 GS건설 ▲2위 현대건설 ▲3위 삼성물산 ▲4위 롯데건설 ▲5위 대우건설 ▲6위 현대산업개발 ▲7위 태영건설 ▲8위 대림산업 ▲9위 SK건설 ▲10위 신세계건설로 나타났다.

올해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가 열풍이다. 브랜드 상가는 아파트 못지않게 투자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위 10위 안에 드는 건설사 중 태영건설과 신세계건설을 제외한 8개 건설사 모두 국내 10대 건설사로 꼽히는 곳이다.

이처럼 증면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올해도 대형 건설사 상가는 완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부평시 산곡동에서 선보인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는 총 73개 점포가 계약 당일 완판됐다.

같은 달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공급된 GS건설의 ‘한강메트로자이 2,3단지 내 상가’도 32개 점포 모집에 362건의 청약건 수가 접수되며 평균 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3월에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공급한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는 입찰 하루 만에 총 36개 점포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이달에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롯데건설이 선보인 ‘동래롯데캐슬 퀸 상가’는 총 37개 점포에 513명이 몰리면 13.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지역 상관없이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자금 운용의 안정성으로 부도 위험이 낮아 분양부터 준공까지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부분 단지 내 상가로 공급되는 형태가 많아 고정배후수요 확보도 가능하고 입지도 우수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상가 분양 단지를 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22일~23일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부천 아이파크 스토어)’를 분양한다. 지상 1~2층, 4개 동(1단지, 2단지 각각 2개 동씩) 총 51실(1단지 32호실, 2단지 19호실)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가산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가산 테라타워는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이 중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총 54호실 규모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 규모의 단지 내 상가로 1층으로만 구성되며 전체 70실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 155번지에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연면적 13,652㎡, 지하 1층~지상 2층, 총 113실 규모다. 공동주택 830가구와 오피스텔 125실이 함께 들어설 단지 내에 위치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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