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기업설명회에서 이성구 대표가 "자사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고백한 안트로젠이 오름세다.

20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안트로젠은 전일 대비 1.1% 오른 12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서울 가산동 본사를 찾은 기관투자가 40여명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은 미국과 한국에서 환자 등록을 시작하지 못해 일정이 수개월 연기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는 이 대표가 급히 마련한 자리였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에게 회사 경영 상황을 정확히 알려주자는 취지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가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지난 지난 16일 23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안트로젠 주가는 지난해 8월 11일 장중 1만8,800원에 불과했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FDA 등과 협의를 거쳐 환자 상태에 따라 임상 대상을 세분화하기 위해 임상설계를 다시 짜면서다 아직 착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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