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일 롯데호텔월드 ‘2018 국가결핵관리 사업 워크숍’
김종희 질본 연구관 ‘노인·외국인 대상 결핵 검진 시범사업 운영’
워크숍 현장/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 김지영] 정부가 국내 전체 결핵 환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인과 외국인 대상 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결핵 발생률을 낮추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공동 주최로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8년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 사업 워크숍’에서 김종희 질본 결핵·에이즈 관리과 연구관은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다. 특히 노인, 외국인은 전체 결핵 환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2017년 전체 결핵 신환자 중 65세 이상 비중은 42%에 달했다. 외국인 환자는 2016년 기준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이날 김 연구관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행하는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전체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시범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을 대상으로는 결핵 예방 교육과 검진을 함께 실시한다. 시범사업은 강원도 삼척, 강릉과 경북 경주, 포함에서 진행한다.

외국인의 경우 경기도 17개 지역 근로자 1만7천여 명에 결핵 및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한다.

또한 결핵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 △결핵 백신 국산화 △접촉사 조사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김 연구관은 “전염성 결핵환자와 치료에 순응하지 않는 환자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노숙인, 건강보험이 없는 외국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결핵 환자에 치료비, 간병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감시체계 및 평가체계를 고도화하고 결핵관리 인프라 강화,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향후 결핵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관은 “결핵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예방, 결핵 조기 발견, 환자 치료·관리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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